영화 소개와 주인공의 심리 치료
제70회 아카데미상에서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을 받고 큰 주목을 받았던 영화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이 영화의 주인공 '멜빈'은 남들이 보기에는 참 괴팍해 보이는 모습으로 아파트 이웃 주민의 반려견을 쓰레기 토출구에 넣어버리면서 그 심리가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사실 이 남자주인공의 강박 장애(OCD)는 이 영화의 비정상적인 심리를 심리학 이론과 연결 지어 볼 수 있다. 강박 장애는 사람이 원하지 않는 반복적인 감정과 생각, 감각 또는 충동을 느끼게 하는 불안 장애로 이 영화의 스토리를 이끌어 가는 하나의 심리적인 주제가 된다.
As Good As It Gets
심리학 이론에서 강박 장애는 특정한 생각과 행동을 반복하는 장애인데 영화 속 주인공은 항상 같은 테이블에 앉고 자기가 가지고 온 플라스틱 나이프와 포크를 사용하며, 길을 걸을 땐 보도블록의 틈을 밟지 않을 만큼 그 정도가 심하다.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누구에게나 강박증 하나 정도는 가지고 살아가는데 이러한 강박 증세를 이 영화에서는 사랑의 힘으로 고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돋보인다.
깔끔한 것이 좋아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주인공에게 반갑지 않은 룸메이트가 등장하는데 옆집 남자가 키우던 강아지는 남자주인공의 강박증을 치료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히어로가 된다.
강박증을 해소하기 위해 먹던 약도 화학물질이 들어 있을까 걱정하던 주인공의 강박 장애는 신경증의 일종으로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특정 생각이나 장면이 떠올라 불안해지면 그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질환이다.
자기 스스로 불편함을 느끼고 이상행동을 보이는 강박장애는 자신의 주변인들에게 피해를 주는 강박성 성격장애와 차이를 보이는데 다른 사람이 보기에 비정상이라는 생각이 들 만큼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양상이 특징적인 강박장애는 생각보다 흔하게 찾아볼 수 있고 순서나 규칙성에 사로잡혀 있는 경우가 많으며 불필요한 물건들을 버리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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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도 가족도 없던 주인공이 어느 날 이웃의 강아지를 돌보게 될 처지가 되자 어쩔 수 없이 강아지를 돌보게 되면서 처음에 싫어하던 마음이 결국 자신과 비슷한 점을 찾으면서 서로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된다.
도저히 고칠 수 없을 것 같았던 강박증이 누군가를 위한 사랑과 희생으로 어두웠던 마음을 환하게 밝히는 휴머니즘 영화이다.
오늘날 강박 장애는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이 됐고, 약물과 상담 치료를 병행하며 긍정적인 삶의 방향을 가지고 살아가는 자세가 중요한 치료 방법이다.
사랑하는 연인 캐롤에게 말했던 대사 '당신으로 인해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명대사는 이 영화에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로 강박 장애가 있는 주인공의 증세가 치료되고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맛있는 빵을 고르는 남녀 주인공의 모습이 멀어지면서 한 남자가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했던 사랑의 힘이 바로 강박 장애 치료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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