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을 보면 그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다?

패션의 선택 기준과 심리의 관계

 

 

지하철이나 거리에서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정말 다양한 패션의 사람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검은색으로 맞춰 입거나 흰색으로 맞춰 입거나 보색으로 눈에 띄는 색깔을 선택하여 이목을 집중받기를 원하는 옷차림이라든지, 헐렁한 옷이나 혹은 타이트하게 꽉 끼는 옷을 입은 사람 등. 여러분은 어떤 옷을 입고 있나요?

 

패션과 심리학

오늘 아침에 옷을 선택할 때 어떤 생각이나 혹은 마음이 드셨는지 기억하시나요? 대체로 나의 직업과 관련되어 옷의 스타일이 결정 될 것입니다. 고객과의 만남이나 회사에서 사무를 보는 분들은 넥타이와 셔츠에 정장 바지로 깔끔한 룩을 선택했을 것이고, 야외활동이 많은 직업을 가진 분들은 활동성 있는 캐주얼 룩을 선택했을 것 같습니다. 그럼, 직업 말고도 패션의 선택 기준에는 어떤 심리가 반영될 수 있을까요?
심리학의 한 이론을 살펴보면 자신의 욕구에 따른 패션의 선택이 결정된다고 합니다.

 

 

매슬로의 욕구 단계

매슬로(Maslow)의 욕구 단계 이론에서 첫 번째 생리적 욕구는 인간이 생명 유지를 위해 기본적으로 추구하는 욕구로 휴식, 식욕, 잠자리 등 육체적인 필요에 의한 의식주의 욕구를 말하는데 겨울에는 따뜻한 털로 된 외투를 선택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옷감으로 만들어진 얇은 옷을 선택하는 심리를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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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유지를 위한 패션에는 또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바다에서 활동하는 스킨스쿠버의 다이빙 옷은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위험한 순간을 피하기 위한 보호의 기능이 담겨있는 패션입니다.

 

즉 내가 입고 싶은 색깔과 디자인을 선택했다기보다 기본적인 생명 유지를 위한 디자인이 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 안전 욕구는 신체적인 위험에 대한 공포로부터 안전하기 위한 보호 유지 욕구로 교통경찰의 형광 조끼나 건설 현장의 안전모 등이 있습니다.

 

세 번째 사회적(애정)인 욕구는 여러 가지 집단 속에서 자신이 집단 안에 포함되기를 바라는 욕구로 애정, 우정, 소속감 등이 있고 이러한 욕구를 표출하는 패션으로는 동호회 회원끼리 같은 디자인의 옷을 맞춰 입거나 부부끼리 혹은 가족끼리 단체티셔츠를 만들어 함께 입고 사진을 찍는 등 친분이나 소속감을 나타내고 싶은 심리가 적용됩니다.

 

 

네 번째 자기 존중의 욕구는 소속 구성원의 명예나 권력을 누리려는 욕구로 자아 존중감이나 신분 인정과 같은 관심의 대상이 되길 원하는 심리상태를 표현하는 것으로 회사의 임원들이 함께 골프 모임에 가서 받은 액세서리를 착용하거나 회사의 가장 높은 직급에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고가의 브랜드 시계나 구두, 가방을 착용하여 차별화되고 인정받고 싶은 심리를 말합니다.

 

다섯 번째 자아실현의 욕구는 자기가 가진 잠재적 가능성을 발휘하고 싶은 욕구로 스스로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성취하려는 가장 높은 수준의 욕구입니다.

이 욕구는 성취에 대한 심리를 패션에 적용하고 싶어 하는데 유행하는 스타일의 옷을 따라 입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개성을 살려 디자인한 패션을 창조하고 자신의 가치를 높인다고 생각하여 자존감, 자신감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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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의 중요성

색깔 역시 패션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젊음과 힘을 상징하는 빨간색은 정열적인 인상을 주어 에너지를 표현하고 싶은 날 선택하게 되는 컬러 중 하나입니다. 경계심과 인간의 감정적 흥분, 자극 등을 가져오는데 식욕을 증진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빨간색 옷을 선택한 사람 중 자신의 약점, 정신적 혹은 육체적 피로도를 표출하기도 합니다.

 

주황색은 낙관적인 인상을 주는 색깔로 신진대사의 촉진 등 식욕 증진에 연결이 되며 경쾌한 마음을 드러내고 싶을 때 선택하는 색깔입니다. 밝기나 생명력을 상징하는 노란색은 집중력을 향상하는 색깔로 모임에서 눈에 띄고 싶거나 밝은 에너지를 보이고 싶을 때 선택하는 색깔입니다.

또한 평온함과 지능을 나타내는 색깔로 나의 안정된 심리를 표현하기도 합니다. 녹색은 정서적 안정을 표현하는 색깔로 릴랙 효과를 느끼고 싶을 때 선택하면 좋은 색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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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은 상쾌함과 침착함, 냉정함을 표현하기도 하는데 여름휴가 때 입는 패션에 많이 선택하는 색깔이기도 합니다.

보라색은 고귀한 품위를 느낄 수 있는 색깔로 단정함과 세련됨을 표현하고 싶을 때 선택하는 색깔입니다.

검은색은 권위와 힘,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고 심플함이 요구되는 장소에서 많이 입게 되는 패션의 색깔입니다.

흰색은 청결함, 단순함, 밝음을 느낄 수 있고 청결함이 요구되는 장소에서도 많이 입게 되는 패션의 색깔입니다. 대표컬러를 이용하여 고급스러움을 표현한 고가 브랜드 중 코코 샤넬의 경우 흰색과 검은색으로 값비싼 의류, 가방, 구두 등을 만들어 구매하는 계층의 이미지를 고급화하게 만드는 마케팅을 하기도 했는데 중요한 미팅이 있거나 결혼식 또는 연말 모임 등 나의 존재를 부각하고 자존감을 높이고 싶을 때 선택되는 패션이 될 수 있습니다.
심리학의 이론으로 살펴본 패션과 심리는 사람의 욕구와 연관 돼 있으며 단순하게 옷 입기가 아닌 나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