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필연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게 된다.
이때 인간관계 속에서 누구나 한 번쯤 타인과의 친밀감 혹은 유대감 형성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이를 흔히 ‘인간관계 스트레스’라고 한다.
인간관계 스트레스
그렇다면 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걸까?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이것이다.
우리 모두에게는 친밀한 관계를 원하는 욕구가 내재하여 있는데 만약 상대방도 나와 같은 마음이라면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서로 간의 감정 상태가 다르다면 어떻게 될까?
즉, 자신보다 상대와의 사이가 더 좋아 보이거나 가까워 보이는 경우라면 부러움 또는 질투심이라는 부정적인 감정이 생겨나고 이에 따라 심각한 갈등 상황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본 글에서는 이렇듯 복잡한 인간관계 속에서 생겨나는 대인관계 및 개인 심리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성격장애 유형
현대 사회는 관계 지향적이고 복잡해졌다. 이에 따라 다양한 심리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첫째,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지나쳐 생기는 자기애성 성격장애
둘째, 거절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 탓에 대인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회피성 성격장애
셋째, 지나치게 감정 표현을 억제하여 우울증 및 화병 증상을 보이는 수동공격성 성격장애가 그것이다.
각각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자기애성 성격장애는 과도한 칭찬 요구, 공감 능력 결여, 특권 의식 등이 특징이다.
주로 부모로부터 지나친 사랑을 받고 자란 사람에게서 나타난다.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노래 가사처럼 우리는 모두 다른 사람으로부터 사랑받고 싶어 한다. 그러나 이러한 욕구가 지나치면 오히려 자신보다 타인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것을 바로 자기애성 성격장애라고 한다.
그렇다면 왜 아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누군가로부터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아야 하는 걸까? 그것은 바로 인간 생존 본능과도 관련이 있다.
즉, 동물이든 식물이든 모든 생명체는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계속해서 번식하려는 욕망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항상 주위 환경으로부터 보호받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러한 보호본능이 너무 과해지면 자칫 과도한 이기심 또는 집착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자녀 양육 시 지나치게 높은 수준의 관심과 애정 표현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한 번 형성된 애착 관계는 쉽게 변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반대로 회피성 성격장애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거부당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
그로 인해 혼자 지내는 것을 선호하는데 심한 경우 은둔형 외톨이가 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회피성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어릴 적 부모로부터 충분한 애정을 받지 못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에 따라 성장 과정에서 부정적인 경험을 반복적으로 겪게 되고 그로 인해 심리적 상처를 입게 된다. 따라서 성인이 되어서도 인간관계나 일 처리 시 상대방으로부터 거부당하거나 비난받을 것이라는 두려움을 갖게 된다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 역시 영향을 미친다. 가령 학창 시절 따돌림을 당했거나 따돌림당한 경험이 있다면 더욱 쉽게 발병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경제적 빈곤, 잦은 이사, 전학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다행히 의학계에서는 꾸준한 상담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다만 전문가들은 해당 질환 특성상 완치보다는 완화하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회피성 성격장애 해결 방안
만약 당신이 회피성 성격장애를 앓고 있다면 다음과 같은 행동 지침을 참고하길 바란다.
첫째, 자기주장 훈련하자.
둘째, 작은 목표부터 차근차근 달성하자.
셋째,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넷째,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갖자.
다섯째, 감정표현 연습을 하자.
여섯째, 나만의 장점을 찾자.
일곱째, 운동을 꾸준히 하자.
여덟째, 명상을 해보자.
끝으로 모든 일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자.
마지막으로 수동공격성 성격장애는 겉으로는 순종적인 척하지만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복수심을 품는 행동을 일삼는다. 보통 권위적인 가정환경에서 성장한 사람들에게서 발견된다.
이러한 증상들은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받은 학대나 폭력 또는 부정적인 감정 표현 억제 강요 등으로부터 비롯된다. 주로 자기주장 능력이 부족하며 스스로 의사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사람에게서 나타난다.
또한 타인과의 갈등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못하고 속으로만 끙끙 앓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사소한 일에도 쉽게 짜증을 내며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어릴 적 받았던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지 못한 채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해서 고통받고 있는 걸까?
정신분석학자인 프로이트는 인간의 무의식 세계를 강조했다.
그리고 그것이 모든 심리 현상의 근원이라고 보았다. 물론 맞는 말이다.
다만 간과해선 안 될 사항이 하나 있다.
그건 바로 의식과 무의식 사이에 존재하는 중간 영역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일종의 완충지대와도 같아서 외부 자극 및 충격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만약 이곳이 손상되면 방어기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다양한 신경증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앞서 소개한 수동공격성 성격장애 역시 마찬가지다. 억압된 분노가 제때 표출되지 못하고 내면에 쌓이면서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선 먼저 유년 시절 겪었던 트라우마를 이해하고 보듬어줘야 한다. 그래야만 현재 겪고 있는 대인관계 장애라든지 우울증, 공황장애 등 각종 정서 질환을 치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리문제 해결 방안
앞서 소개한 세 가지 유형 모두 공통점이 있다.
바로 어린 시절 양육 환경이 좋지 않았다는 것이다. 물론 모든 책임을 부모에게만 돌릴 순 없다.
다만 분명한 건 자녀 교육에 있어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내 아이만큼은 건강한 자아상을 갖고 올바른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심리학에서는 인간의 무의식 세계를 빙산에 비유하곤 한다.
수면 위로 드러난 부분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의식 아래 감춰진 내면세계 역시 매우 방대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다.
그리고 그것은 개인의 성장 과정 및 환경에 따라 각기 다른 형태로 발현된다.
가령 어렸을 때 사랑받지 못하고 자란 사람은 애정결핍이라는 정서적 결핍 상태에 놓이게 된다.
그로 인해 매사에 의욕이 없고 우울해지며 대인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반대로 지나치게 과잉보호를 받고 자란 아이는 의존심이 강하고 자립심이 부족해진다.
만약 누군가 나에게 의지한다면 부담스럽고 불편해질 것이다.
이렇게 각자 처한 상황에 따라 다양한 양상으로 표출되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해선 안 된다. 물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상담을 통해 현재 겪고 있는 문제점을 정확히 진단하고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그래야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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